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날 때

나를 믿고 지지해준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리며

부정적인 생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부족한 나를 발견할 때​

언제나 더 나은 것을 선택하려고 노력했던 나를 향해

사랑의 마음 놓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억울하고 외롭다 느껴질 때

내가 알게 모르게 남들에게 준 고통과

다른 이가 나에게 베푼 선행만을 기억하며

겸손하기를 기도합니다.

얻지 못한 것을 욕망하는 마음이 일어나면

그것이 헛된 욕망은 아니었는지 돌아보며

움켜쥐는 대신 놓아주는 마음의 여유 생기기를 기도합니다.

나만 편하고 싶다는 어리석음과 나태함이 올라오면

지금이 다시 오지 않을 귀한 시간임을 바로 알아

매 순간 나의 삶을 가치 있게 여기길 기도합니다.

무수한 판단 분별과 간섭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자신을 포함한 그 누구도

비난하거나 탓하거나 칭찬하려는 마음 없이

온전한 고요함에 머물기를 기도합니다.

스스로 복이 없다고 불평하고 싶을 때

숨 쉬는 이 순간이 바로 기적이며

온 우주가 나를 돕고 있음을 기억하여

감사의 마음 잊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아침해가 뜨거나 석양이 질 때

세상의 평범한 것들로부터

신비와 감동을 발견하기를 기도합니다.

내 곁에 있는 이나 나를 떠난 사람들,

그들과의 인연이 오고 감을 의연히 받아들이고

집착과 갈애 대신 묵묵히

그들이 평안하기를 기도합니다.

누구를 만나든 편견 없이 마음을 열고

내가 먼저 친절과 미소를 보내기를 기도합니다.

분주함 속에서 마음의 길을 잃어버릴 때면

온기와 고요가 가득한

평온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시련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해도

슬픔을 절망으로 키우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