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변화는 큰 스트레스를 동반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을 통해 성장합니다.
위기를 극복하며 인류가 진화하였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어느 인류학자는 2050년과 2100년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2050년이면 지금 태어난 아이들이 30대나 40대가 되는 때입니다. 아마도 그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 우리가 사는 삶과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나 지식, 기술은 다 쓸모없어 질지 모르며 모습은 여전히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감정이나 삶의 방향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예측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갈릴레오의 초기 망원경을 보고 그 시절 사람들은 그 물건이 종교를 망쳐 놓을 것이라고 걱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태양 주위에 떠 있는 먼지도 볼 수 있고, 달에 있는 촛불까지 볼 수 있을 만큼 해상도가 높은 망원경이 천체 연구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미경은 또 어떻습니까?
이 지구에는 엄청난 양의 결핵, 흑사병, 콜레라, 바이러스가 있고 그에 대한 정보는 컴퓨터에 다 담아낼 수 없을 정도로 그 양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앞으로 5년 뒤면 세포를 컴퓨터 칩처럼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은 유전자를 우리가 스스로 원하는 것으로 재조합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미래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 현대의 과학 문명입니다. 19세기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지금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보이겠습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토록 방대한 정보의 양만큼 인간의 생각과 감정과 느낌 또한 복잡해졌다는 것입니다.
유전자 전체의 정보를 단 몇 백 불이면 알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인류는 여전히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붓다들과 그 밖에 수많은 선각자들이 삶의 기술을 안내하고 있지만, 그 길은 개개인이 가야 하는 길이며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길입니다. 우리에게 다가 올 미래를 누구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으나 예나 지금이나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붓다께서 2600년 전 일찍이 '제행무상'을 설파하신 것처럼 시대가 어떻게 변해가든 이 사실만이 진리입니다.

"우리 모두는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답을 찾고 있습니다."


따라서 변화하는 흐름 속에 정신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자신을 끊임없이 재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여러 달 동안 신종 코로나[COVID19]라는 유례 없는 변종 바이러스를 겪으면서 많은 것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과 국가의 의미와 자국민이라는 단어와 그리고 존재의 연결에 대해 생존과 삶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지식과 사회 시스템에 대해 알고 보니 우리는 어느 것 하나 실제적으로 꿰뚫어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바이러스와 함께 살면서도 그 존재를 정확히 알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알지 못하는 그 존재에 대해 모두가 우왕좌왕하며 당혹스러워했습니다.
무지는 그런 것입니다. 알지 못하면 두렵고 공포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바르게 보고 바르게 이해한다면 무지와 두려움은 사라질 것입니다.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한국의 명상과 수행

우주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세계인,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국가, 자신의 온전한 생각 하나가 전 인류에 더 나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실천하는 국민, 서로 협력하며 탄력적으로 협조하는 사회연결망,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스스로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는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위기의 세상, 고위험의 막다른 골목에서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일은 결국 명상과 수행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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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방송은 그간 마음공부의 길을 안내하며 여러분의 인생에 벗이 되어 "삶의 기술"을 공유하면서 함께 걸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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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 두 손 모음